2026년 7월 16일 공고된 제1차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1,000MW 내외를 모집했고, 1,767개소가 접수해 1,557개소(863MW)가 선정됐습니다. 평균 낙찰가는 MWh당 146,920원으로 상한가에 거의 붙어 있었습니다. 시장 구분, 배점, 탄소인증 모듈 우대가격과 참여 전에 확인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이란
고정가격계약은 전기 판매 가격(SMP)과 REC 가격을 하나로 묶어 오랜 기간 같은 단가로 정산받는 계약입니다. 사업자는 입찰에서 받고 싶은 단가를 써내고, 정부가 정한 상한가 안에서 낮은 가격과 평가 점수 순으로 선정됩니다. 그동안의 고정가격계약은 보통 20년 기간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소규모 발전소를 위한 한국형 FIT 제도가 2023년 7월 끝난 뒤로는 소규모 사업자도 대부분 이 경쟁입찰로 장기 계약을 노리게 됐습니다. 현물시장의 가격 변동을 피하고, 대출을 받을 때 미래 수입을 설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7년부터는 RPS가 폐지되고 경쟁입찰 장기계약 시장으로 일원화될 예정이라, 이번 2026년 입찰은 기존 RPS 체계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규모 입찰 성격도 띠었습니다. 결과에 사람들이 몰린 이유를 해석할 때 이 배경을 함께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현물시장과 비교하면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현물 판매는 SMP와 REC가 오를 때 수입이 늘지만 떨어질 때는 그대로 손해를 봅니다. 고정가격계약은 시세가 올라도 더 받지 못하는 대신, 계약 기간 동안 같은 단가로 수입을 계산할 수 있어 대출 상환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사업자의 자금 사정과 위험을 견디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항목 | 내용 |
|---|---|
| 공고 용량 | 1,000MW 내외 (설비용량 기준) |
| 접수 기간 | 2026-07-16 ~ 2026-08-28 |
| 상한가 (SMP+1REC) | 육지 147,686원/MWh, 제주 152,092원/MWh |
| 탄소 우대가격 | 1등급 +16원/kWh, 2등급 +7원/kWh |
| 접수 | 1,767개소, 892,911kW (경쟁률 0.88:1) |
| 선정 | 1,557개소, 863,110kW (최소경쟁률 1.1:1 적용) |
| 평균 낙찰가 | 146,920원/MWh (2025년 상반기 154,655원) |
2026년 제1차 공고의 핵심 숫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7월 16일 공고를 냈고, 모집 용량은 설비용량 기준 1,000MW 내외였습니다. 접수는 7월 16일 오전 10시부터 8월 28일 오후 6시까지 주말을 포함해 상시로 받았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7월 21일 비대면 설명회를 열고 질의응답 자료를 따로 게시했습니다.
상한가는 SMP와 REC 1개를 합친 기준으로 육지 MWh당 147,686원, 제주 152,092원입니다. 2025년 상반기보다 육지는 8,056원, 제주는 8,851원 낮아졌습니다. kWh로 바꾸면 육지 약 147.7원입니다.
올해 바뀐 점도 있습니다. 이미 고정가격계약이 끝난 발전소는 다시 입찰할 수 없게 됐고, 탄소배출량 증빙 서류가 완화됐으며, 2026년 한국에너지공단 금융지원으로 자금추천서를 받은 소규모 사업자는 겹치는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시장 구분과 평가 배점
입찰은 모듈 구매계약을 맺은 날을 기준으로 두 시장으로 나뉩니다. 2020년 9월 15일까지 계약했다면 기존설비 시장, 9월 16일 이후 계약했다면 신규설비 시장입니다. 이 날짜는 탄소배출량 검증제가 도입된 시점입니다.
기존설비 시장은 입찰가격 90점과 사업 준비도 10점으로 평가합니다. 신규설비 시장은 입찰가격 70점, 탄소배출 20점, 사업 준비도 10점입니다. 신규설비 시장에서는 모듈의 탄소배출 등급이 점수와 우대가격 두 군데에 동시에 영향을 줍니다.
탄소배출 등급은 kW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나뉩니다. 630kg 이하가 1등급(20점), 630kg 초과 655kg 이하가 2등급(15점), 655kg 초과 710kg 이하가 3등급(5점), 710kg 초과이거나 검증받지 않은 모듈은 4등급(1점)입니다. 2021년 5월 이후 개정된 검증인정서만 인정됩니다.
사업 준비도 10점은 두 시장에 똑같이 걸려 있습니다. 허가와 부지, 계통 같은 준비 상태를 보는 항목이라, 서류를 빠짐없이 갖추는 것만으로도 점수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접수 용량이 모집 용량을 넘으면 마지막 선정 경계에 걸린 발전소에 단가를 낮추도록 제안하고, 받아들이면 선정하는 방식도 공고에 들어 있었습니다.
탄소인증 우대가격은 얼마나 차이 나나
신규설비 시장에서 1등급 모듈을 쓰면 낙찰 가격에 MWh당 16,000원, 즉 kWh당 16원이 더해집니다. 2등급은 kWh당 7원이고, 3등급과 4등급은 우대가격이 없습니다. 2025년과 비교하면 1등급 우대는 4원 오르고 2등급은 2원 내렸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약 112,100kWh를 발전하는 100kW 발전소라면, 1등급 우대 16원은 한 해 약 179만 원, 2등급 7원은 약 78만 원의 차이를 만듭니다. 이 금액이 계약 기간 내내 이어지므로 모듈 가격 차이와 함께 비교해 볼 만합니다. 발전량 값은 춘천 평균을 쓴 추정입니다.
아직 짓지 않은 발전소는 탄소배출량 검증인정서 대신 납품의향서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설치한 모듈이 제출 서류와 다르면 선정이 취소될 수 있으니, 자재 공급처와 모델명, 인증서를 계약서에 분명히 적어 두어야 합니다.
결과를 어떻게 읽을까
접수는 1,767개소, 892,911kW로 모집 용량에 못 미쳐 전체 경쟁률이 0.88대 1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소경쟁률 1.1대 1을 적용해 1,557개소, 863,110kW를 선정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297개소가 접수해 279개소가 선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참여가 크게 늘었습니다.
평균 낙찰가는 SMP와 REC 1개 기준 MWh당 146,920원으로 2025년 상반기 154,655원보다 7,735원(약 5%) 낮았습니다. 상한가 147,686원과 차이가 766원에 불과해, 대부분의 사업자가 상한가 가까이 써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약했던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참여가 늘어난 이유는 2027년 계약시장 전환을 앞두고 기존 제도 안에서 장기 계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이는 업계 해석이며, 공단의 공식 분석 자료로 확인한 내용은 아닙니다.
참여 전에 확인할 것
공고문과 질의응답 자료를 먼저 읽어 보세요. 발전사업허가 등 제출 서류, 준공 기한, 계약 조건은 공고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과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시스템에서 개별로 확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입찰 가격을 정할 때는 설치비만 보지 말고 계약 기간 동안의 운영비, 인버터 교체비, 출력제어 가능성까지 넣어 계산해야 합니다. 낙찰가가 상한가에 붙어 있었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비용을 아끼지 않으면 남는 돈이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계통 접속 일정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낙찰을 받아도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 계약상 준공 기한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공고문에 적힌 준공 기한과 연장 조건, 기한을 넘겼을 때의 불이익을 미리 읽어 두고, 한전 접속 예정 시기와 비교해 무리 없는 일정인지 따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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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탄소인증을 받지 않은 모듈로도 입찰할 수 있나요?
신규설비 시장에서도 미검증 모듈은 4등급(1점)으로 평가돼 참여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배점에서 최대 19점이 뒤지고 우대가격도 없어 선정과 수입 모두 불리합니다.
2026년에 2차 입찰이 또 있나요?
2026년 추가 공고 여부는 한국에너지공단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2027년부터는 RPS가 폐지되고 새 계약시장 입찰로 바뀝니다.
고정가격계약이 끝난 발전소도 다시 입찰할 수 있나요?
2026년 공고부터 고정가격계약 등 공급인증서 매매계약이 이미 만료된 발전소는 재입찰이 제한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