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W 태양광이 한 달 평균 약 300kWh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월 400kWh를 쓰는 집은 요금이 약 8.4만 원에서 1.6만 원 수준으로, 500kWh를 쓰는 집은 약 12.7만 원에서 3.2만 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진 3단계 구간을 많이 쓰는 집일수록 절감액이 커지고, 계절과 지붕 조건에 따라 실제 값은 달라집니다.
주택용 누진제 구간과 단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처럼 한전에서 저압으로 전기를 받는 집은 주택용 전력(저압) 요금표를 따릅니다. 한전 요금표 기준으로 7~8월을 뺀 달에는 월 200kWh까지가 1단계, 201~400kWh가 2단계, 400kWh를 넘으면 3단계입니다.
단계마다 기본요금과 kWh당 전력량요금이 함께 오릅니다. 1단계는 기본요금 910원에 kWh당 120.0원, 2단계는 1,600원에 214.6원, 3단계는 7,300원에 307.3원입니다. 3단계 단가는 1단계의 약 2.6배라서, 같은 1kWh라도 어느 구간에서 쓰느냐에 따라 값이 크게 다릅니다.
여기에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액(2026년 4분기 kWh당 +5원 유지), 부가가치세 10%, 전력산업기반기금 3.7%가 더해져 고지서 금액이 됩니다. 아래 계산은 이 항목을 모두 넣었고, 기후환경요금은 kWh당 9원으로 가정했습니다.
전기를 아주 많이 쓰는 집에는 한 단계가 더 있습니다. 한전 요금표는 하계(7~8월)와 동계(12~2월)에 월 1,000kWh를 넘는 사용량에 kWh당 736.2원을 매기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전기 난방이나 대형 냉방기를 쓰는 집이라면 이 구간에 걸리는 달이 있는지 고지서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계산에 쓴 가정
3kW 설비의 월 발전량은 평균 300kWh로 잡았습니다. 에너지공단 피해예방 안내는 2kW 설비의 월 발전량을 210kWh로 예시하는데, 같은 비율로 3kW로 늘리면 약 315kWh입니다. 에너지공단 2024년 시군구 보급 자료에서 춘천의 1kW당 연간 발전량은 약 1,121kWh로, 3kW면 월 평균 약 280kWh가 됩니다.
상계거래는 한 달 동안 쓴 전기에서 태양광이 만든 전기를 빼고 남은 양에 요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실제로는 낮에 바로 쓴 양과 한전으로 보낸 양을 나눠 계량하고 남는 전기를 이월하는 등 세부 처리가 있어 결과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표의 숫자는 모두 추정입니다. 지붕 방향과 그늘, 겨울철 눈, 모듈 성능 저하에 따라 발전량이 바뀌고, 집마다 전기를 쓰는 시간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 값을 알고 싶다면 지난 1년 고지서의 월별 사용량으로 다시 계산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고지서에서 계약 종별도 확인하세요. 아파트처럼 고압으로 전기를 받는 주택은 별도 요금표가 적용되는데, 한전 요금표상 주택용 고압은 기본요금 730·1,260·6,060원, 전력량요금 kWh당 105.0·174.0·242.3원으로 저압보다 낮습니다. 같은 사용량이라도 고압 주택은 절감액이 이 표보다 작게 나옵니다.
| 월 사용량 | 설치 전 요금 | 설치 후 요금 | 월 절감액 |
|---|---|---|---|
| 300kWh | 약 58,300원 | 약 1,000원 | 약 57,200원 |
| 400kWh | 약 84,300원 | 약 16,300원 | 약 68,000원 |
| 500kWh | 약 127,300원 | 약 31,500원 | 약 95,800원 |
| 600kWh | 약 163,800원 | 약 58,300원 | 약 105,500원 |

사용량별 설치 전후 요금 추정
월 300kWh 가구는 설치 전 약 5.8만 원에서 설치 후 기본요금 수준인 약 1천 원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다만 쓰는 양과 만드는 양이 거의 같아 남는 전기가 생기는 달도 있고, 발전량이 적은 겨울에는 요금이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월 400kWh 가구는 약 8.4만 원에서 1.6만 원 정도로, 한 달에 약 6.8만 원이 줄어듭니다. 500kWh 가구는 약 12.7만 원에서 3.2만 원 수준이 되어 절감액이 약 9.6만 원으로 커집니다. 3단계 구간에서 빠져나오는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월 600kWh 가구는 설치 후에도 300kWh를 한전에서 받아 쓰게 되어 약 5.8만 원이 남지만, 절감액은 약 10.6만 원으로 가장 큽니다. 사용량이 많은 집은 3kW보다 큰 용량이 맞을 수 있는데, 주택지원 보조금 단가는 3kW 이하까지만 적용된다는 점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여름 구간에서는 계산이 달라집니다
7~8월에는 누진 구간이 넓어져 1단계가 300kWh, 2단계가 450kWh까지 늘어납니다. 같은 500kWh를 써도 여름 요금은 약 11.1만 원으로, 다른 달(약 12.7만 원)보다 낮게 계산됩니다.
여름에는 냉방 때문에 사용량이 늘지만 해가 길어 발전량도 많은 편이라, 태양광이 누진 3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 발전량이 줄어 그만큼 절감액도 줄어듭니다.
겨울에는 해가 짧고, 강원처럼 눈이 쌓이는 지역은 며칠씩 발전이 거의 멈추기도 합니다. 연간 절감액을 말할 때 발전이 가장 많은 달의 숫자에 12를 곱하지 말고, 계절별로 나눠 더해 보는 것이 맞습니다.
설치비는 몇 년이면 돌아올까
회수 기간은 내가 실제로 낸 돈을 한 해 절감액으로 나눠 어림합니다. 월 400kWh 가구의 월 절감액 약 6.8만 원에 단순히 12를 곱하면 연 약 82만 원인데, 겨울 발전량이 적은 점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조금 낮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조금을 받아 자부담이 약 196만 원(2026년 군산 사례)이라면 회수 기간은 대략 2년 반 안팎으로 계산됩니다. 보조금 없이 시중가(3kW 약 350만~500만 원, 업체마다 편차가 큰 업계 자료)로 설치하면 4~6년 정도로 늘어납니다. 모두 요금표와 발전량이 그대로라는 가정의 추정입니다.
실제 계산에서는 모듈 출력이 해마다 조금씩 줄고, 10~15년쯤 인버터 교체 비용이 한 번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넣어야 합니다. 반대로 전기요금이 오르면 절감액은 커집니다. 업체가 제시한 회수 기간이 이런 요소를 넣은 숫자인지 확인해 보세요.
절감액을 키우는 생활 습관
태양광 전기는 낮에 만들어집니다.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처럼 돌리는 시간을 옮길 수 있는 가전은 해가 있는 시간에 쓰면 한전에서 받는 전기가 줄어듭니다.
앞으로 사용량이 늘어날 계획도 용량을 정할 때 넣어야 합니다. 전기차를 집에서 충전하거나,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바꾸거나, 가족이 늘면 월 사용량이 한 단계 위 구간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몇 년 안의 변화를 미리 말해 주시면 계산이 훨씬 현실에 가까워집니다.
전기를 아주 적게 쓰는 집은 태양광을 크게 달아도 줄일 요금이 많지 않습니다. 월 200kWh 이하 가구는 이미 1단계 단가로 쓰고 있으므로, 설치비와 절감액을 비교해 회수 기간을 따로 계산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디씨앤씨에이지는 상담 때 고객님 고지서의 월별 사용량을 받아 용량과 예상 절감액을 계산해 드리고, 설치한 뒤에는 해마다 발전 상태를 점검합니다. 어느 업체의 숫자든 추정이므로 어떤 가정에서 나온 금액인지 꼭 물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표의 금액대로 요금이 나오나요?
아닙니다. 월 300kWh 발전과 단순 상계를 가정한 추정입니다. 실제 발전량과 쓰는 시간대, 한전 정산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기를 적게 쓰는 집도 효과가 있나요?
월 200kWh 이하라면 이미 1단계 단가로 쓰고 있어 줄일 수 있는 금액이 작습니다. 설치비와 비교해 회수 기간을 따로 계산해 보세요.
춘천은 발전량이 얼마나 되나요?
에너지공단 2024년 시군구 자료 기준 춘천의 1kW당 연간 발전량은 약 1,121kWh로, 3kW면 월 평균 약 280kWh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