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육지 REC는 1~9월 내내 7만 원대 초반에 머물렀고, SMP는 7~8월에 크게 올랐다가 9월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 단가로 춘천 기준 100kW 발전소의 연간 판매 수입을 계산하면 비용을 빼기 전 약 2,100만 원대가 나오지만, 가중치와 출력제어, 운영비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집니다. 계산 과정과 빠진 항목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SMP와 REC, 두 가지 수입의 뜻
SMP(계통한계가격)는 전력시장에서 시간대마다 정해지는 전기 도매가격입니다. 그 시간에 전기를 공급한 발전기 중 가장 비싼 발전기의 비용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액화천연가스 같은 연료 가격이 오르면 SMP도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소가 판 전기는 이 SMP 기준으로 정산됩니다.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는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었다는 증서입니다. 발전량 1MWh마다 설비 종류와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곱한 만큼 발급되고, 이를 발전회사에 팔아 추가 수입을 얻습니다. 그래서 현물시장에서 파는 발전소의 수입은 크게 보면 발전량 곱하기 SMP, 그리고 발전량 곱하기 가중치 곱하기 REC 단가를 더한 값입니다.
고정가격계약을 맺은 발전소는 SMP와 REC를 합친 금액을 계약 단가로 받기 때문에 시세 변동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아래 시세 표는 주로 현물시장에서 파는 발전소, 그리고 발전소 매매를 검토하는 분들이 참고하기 좋은 자료입니다.
| 월 | 육지 SMP (원/kWh) | 육지 REC (원/REC) | 제주 REC (원/REC) |
|---|---|---|---|
| 1월 | 102.90 | 71,678 | 67,885 |
| 2월 | 107.37 | 71,320 | 67,985 |
| 3월 | 109.79 | 70,356 | 71,072 |
| 4월 | 118.66 | 71,472 | 79,984 |
| 5월 | 121.21 | 71,019 | 88,201 |
| 6월 | 113.48 | 71,962 | 85,137 |
| 7월 | 133.22 | 71,555 | 81,776 |
| 8월 | 147.88 | 70,878 | 73,963 |
| 9월 | 116.74 | 71,460 | 67,946 |
2026년 1~9월 시세 흐름
육지 SMP는 1월 kWh당 102.9원에서 출발해 봄에 110원대로 올랐고, 7월 133.22원, 8월 147.88원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9월에는 116.74원으로 다시 내려왔고, 10월 둘째 주 주간 평균은 107.51원이었습니다. 계절에 따른 전력 수요와 연료 가격이 함께 움직인 결과로 보입니다.
육지 REC는 같은 기간 70,356원에서 71,962원 사이에서 움직여 변동 폭이 2% 남짓에 그쳤습니다. 10월 둘째 주 종가 평균도 71,250원으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제주 REC는 5월 88,201원까지 올랐다가 9월 67,946원으로 내려오는 등 육지보다 훨씬 크게 출렁였습니다.
표의 값은 해줌 블로그가 전력거래소 계통한계가격과 REC 현물시장 거래 자료를 월별로 정리한 수치입니다. 월평균은 거래일 단순 평균이라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과 봄철의 비중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100kW 발전소 연간 수입 계산 예시
먼저 발전량을 정해야 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2024년 보급통계를 보면 춘천시 태양광은 누적 109,560kW 설비에서 한 해 122,858MWh를 발전했습니다. 나누면 1kW당 약 1,121kWh이고, 강원도 전체로는 약 1,147kWh입니다. 연중에 새로 설치된 설비도 분모에 들어가므로 실제 1년을 꽉 채운 발전소의 값과는 차이가 있는 추정치입니다.
이 값을 쓰면 100kW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약 112,100kWh입니다. 2026년 1~9월 육지 SMP 단순 평균은 약 119.0원, REC 단순 평균은 약 71,300원입니다. 계산을 쉽게 하려고 REC 가중치를 1.0으로 두면, 전력 판매가 약 1,334만 원, REC 판매가 112.1REC 곱하기 71,300원으로 약 799만 원, 합계 약 2,134만 원이 나옵니다.
같은 발전량에 2026년 제1차 고정가격 경쟁입찰 평균 낙찰가인 MWh당 146,920원을 적용하면 약 1,647만 원입니다. 2026년에는 현물 단가 합계가 고정가격보다 높았던 셈이지만, 현물은 해마다 바뀌고 고정가격은 계약 기간 내내 유지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두 세금과 비용을 빼기 전 금액이며 추정입니다.
계산에서 빠진 것들
REC 가중치는 설비 종류와 용량, 설치 장소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발전소의 가중치는 설비확인 서류에 적혀 있으니 그 값을 넣어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2027년 이후 신규 사업은 가중치 대신 우대가격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라 계산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운영비도 빠져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자 대행비, 보험료, 원격감시 통신비, 정기검사 수수료, 제초와 세척, 고장 수리 비용이 해마다 들어갑니다. 인버터는 업계에서 보통 10~15년 사이에 교체를 생각하고, 모듈 출력은 해마다 0.5~0.8% 정도씩 줄어드는 것으로 봅니다.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도 빼야 합니다.
방향과 기울기, 주변 그늘, 겨울철 눈 쌓임도 발전량을 바꿉니다. 강원 산간처럼 눈이 오래 남는 곳은 같은 시군 평균보다 겨울 발전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매매나 투자 판단에는 해당 발전소의 실제 월별 발전량 기록을 받아 쓰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력제어가 수입에 주는 영향
출력제어는 전력망이 감당하기 어려울 때 발전소의 출력을 줄이거나 멈추게 하는 조치입니다. 출력이 제한된 시간에는 전기를 팔지 못하므로 그만큼 SMP 수입과 REC 발급이 함께 줄어듭니다. 봄과 가을처럼 햇빛은 좋은데 냉난방 수요가 적은 계절에 자주 생깁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회에 낸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5월 제주를 뺀 전국 출력제어량은 161,805MWh로 2025년 한 해 전체의 95.3%에 이르렀습니다. 이 중 51.3%인 82,969MWh가 호남권에 몰렸습니다. 지역에 따라 수입 예측에 출력제어 손실을 따로 넣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7년 1월 접수분부터는 원격으로 출력을 감시하고 제어하는 장치의 설치 의무가 90kW 이상에서 20kW 이상으로 넓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규 소규모 발전소도 출력제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므로, 장치 비용과 함께 계획에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강원도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2024년 5월 한전이 계통관리변전소를 지정할 때 동해안 지역 변전소 25곳이 포함됐습니다. 영동 지역 발전소를 사거나 지을 계획이라면 연결된 변전소가 이 목록에 있었는지, 최근 몇 년간 출력제어를 몇 시간이나 받았는지 운영 기록으로 확인해 보세요.
시세를 확인하고 활용하는 방법
SMP는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서, REC 현물시장 시세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거래 시스템의 거래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주 시세를 정리해 주는 업계 자료도 있지만, 중요한 판단에는 원자료의 날짜와 기준을 함께 확인하세요.
발전소를 살 때는 최근 한두 달 시세만 보고 계산하지 말고, 적어도 1년치 평균과 고정가격계약 단가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물시장이 2029년 말까지만 운영된다는 점도 남은 수익 기간을 계산할 때 반영해야 합니다.
디씨앤씨에이지는 발전소 매수·매도 상담 때 이런 계산표를 고객과 함께 확인하고, 실제 발전량 기록과 운영비 내역을 기준으로 다시 맞춰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현물 단가 합계가 고정가격보다 높으면 현물 판매가 늘 유리한가요?
2026년에는 현물 합계가 높았지만 SMP는 연료 가격에 따라 크게 바뀌고 REC 현물시장은 2029년 말까지만 운영됩니다. 남은 기간 전체의 위험을 함께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1kW당 1,121kWh는 우리 발전소에도 그대로 맞나요?
춘천시 전체 설비를 평균한 추정치입니다. 방향, 기울기, 그늘, 적설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발전소의 월별 발전량 기록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우리 발전소 REC 가중치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설비확인 결과에 가중치가 적혀 있습니다. 매매할 때는 설비확인서 사본을 받아 확인하세요.
